#42. 사회성 없는 아이, 어떻게 길러줄까?

 

새 학기 입학시즌이 되며 생애 첫 기관에 아이들이 가기도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의 사회성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걱정을 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은 우리 아이의 사회성이 왜 떨어지는지, 그리고 아이의 사회성을 어떻게 길러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회성이 자라나는 시기

만 0세~만 2세의 경우에는 사회관계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함께 놀이하는 것 같지만 실제 놀이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았을 때 아이들은 각기 다른 놀이를 하고 있고, 본인에게 놀이가 집중이 되어있죠.

이 시기 영아들의 경우 '나' 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후 36개월 이후부터는 진짜 사회성이 발달하고 또래와 함께 놀이를 협동하여하게 되므로 관심을 기울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성이 왜 떨어지는 걸까요? 

아이들의 사회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옵니다.

첫 번째로 부모님의 성향이 아이의 사회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가 내성적이고 사회관계가 떨어지는 경우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를 할 기회를 거의 만들어주지 않아 사회관계를 배울만한 상황들이 없기 때문이죠. 또는 애착형성이 잘 되지 못하거나 보호자의 과잉보호로 인한 이유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만 3세가 되면 또래 친구들과 함께 협응 하여 놀이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때랍니다.

이때 아이들은 함께 생활하고 놀이하는 경험을 통해 또래에게 관심을 가지고 갈등 상황을 해결해 나가기도 하며, 타인이 느끼는 감정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기에 이 맘쯤 보호자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사회성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기질 또는 발달적인 문제에서 옵니다.

기질적으로 느리거나 발달이 느린 아이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놀이하기에 다가가는 속도도 더디게 되고, 놀이를 하다가도 소외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사도 언어로 표현하고, 신체 협응력을  통해 게임을 하는 등의 활동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또래의 무리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까요?

첫 번째.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

아이에게 안정적인 애착형성은 또래 관계를 증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애착형성이란 아이가 보호자에게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신뢰하게 되는 것인데 이러한 애착형성이 이후 아이가 사회관계를 함에 있어 안정적인 뿌리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애착형성이 잘 되지 못한 아이의 경우 신뢰도가 떨어지고 불안감이 생기기 때문에 또래와의 관계 또한 어려워합니다. 

그리고, 간혹 보호자들이 아이들을 과잉보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잉보호는 아이들이 보호자에게 집착을 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호자들은 아이들에게 안전한 울타리를 쳐주어야 하고 그 안에서 만큼은 아이가 스스로 마음껏 해볼 수 있도록 자율성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이후 사회관계에 있어서도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자립성을 가지게 됩니다. 

 

두 번째. 발달자극 주기, 기질 파악하기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아이들의 발달이 늦어지는 경우 자신의 의사표현을 원활하게 하지 못해 또래 친구와의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의사를 말로써 표현할 수 있도록 평소 보호자는 아이와 충분한 공감과 대화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자극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아이의 마음을 부모가 헤아리고 "기분 나쁘구나?", "속상하구나?" 등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방법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어떤 감정이 드는지 묻고, 그 감정을 타인에게 말로 전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기술을 알려주세요. (언어발달이 느려 말로 표현하는 것이 힘든 경우엔 언어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차후 상대방의 감정은 어떨지 헤아려보는 훈련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느리거나 예민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의 경우 재촉하거나 다그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니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아이가 사회성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또래와 함께 해보는 기회를 자주 제공해 주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천천히 연습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사회관계증진에 도움이 되는 도서를 구매하여 자주 읽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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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들의 사회성발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아이의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너무 큰 걱정을 하기보다는 아이에게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제안해 주는 부모가 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