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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26. 아이를 낳기 전 부부끼리 자녀 양육 가치관 맞추기

by 미세스부 2022. 9. 3.

안녕하세요. 미스 부 입니다.

오늘은 아이를 낳기 전! 꼭 중요한 과정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부부간의 양육 가치관 맞추기 입니다.



보육교사로 8년여간 지내오면서 다양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 가정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중에 정말 부부관계에 잦은 트러블이 양육 방식의 차이에서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처 TVING 결혼과이혼사이


심하게는 이혼까지 생각하게 되는 양육 방식의 차이.

어떻게 소통해야하고 조율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가정들은 겉으로 보기에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다들 각각의 사정이 있고, 분위기가 모두 다릅니다.

그 이유는 각 부부간의 가치관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렸을때 자라온 환경이 중요하다는 이유는 '부모가 말하고 행동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무의식적으로 습득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부모님의 자아가 다음 세대에 전이가 되는 패턴이죠.

권위적인 부모 아래에서 자라난 사람과 비교적 허용적인 부모 아래에서 자라온 사람 모두 각자의 익숙한 양육방식이 맞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가족 패턴이 다른 두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룬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다른 환경과 가치관으로 삶을 살아온 두 남녀가 어떻게 천생 연분처럼 가치관이 맞아떨어질 수 있을까요?

이 때문에 결혼 전 각자의 집안에 대해 서로 잘 알아보고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어보아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서 어떠한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갈지 의논해보고 합의를 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한 거죠.

이러한 과정에 충분히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잦은 마찰이 생기게 되고, 부부간의 가치관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까지 생긴다면 더더욱 큰 혼란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가치관이 맞지 않는 상태에서 양육을 하다보면 부부관계에도 흠집이 생겨 자녀 또한 혼란이 오고 오히려 가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양육방식 갈등 해소는 어떻게?

첫번째. 부부끼리 대화가 잘 통하는가?
부부는 평소 우리 가정의 모습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를 양육하며 생기는 문제뿐 아니라 부부간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고 소통했는지를 말이죠.

대화가 잘 되는 부부의 경우 어떤 형태의 문제가 닥치더라도 싸움으로 가지않고 원만한 대화로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부부끼리의 가치관이 맞지 않는 상태에서 양육으로 인한 갈등이 생기면 극복하기가 더욱 힘들어집니다. 서로 맞다, 틀리다를 따져가며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지 못하게 되는 거죠.

심한 경우 아이의 앞에서도 큰소리를 내며 "이러면 TV를 보여줘야지!", "그래도 TV를 보여주면 안 되지!"로 언성을 높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러한 부부갈등이 아이에게까지 번져 아이에게 화를 내고 싸움이 커지는 경우도 있죠.

이러한 부부의 모든 감정선은 아이의 정서적 성장에도 영향을 미쳐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자녀를 낳기 전 부부라면 평소 우리 부부가 대화를 잘하는지, 갈등이 생겼을 땐 올바른 방법으로 협의를 하는지, 언성을 높이지 않고 이성적 대화가 가능한지를 점검해보고 부부관계가 안정적인지를 생각해보세요.

이미 자녀가 있는데 소통이 어려운 부부라면 양육보다도 부부가 서로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시고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더 키워보시기를 바랍니다.


결국은 두 부모 모두 아이가 잘 자라기를 원한다.

모든 부부는 자신의 자녀가 잘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만큼은 서로 똑같다는 것이죠.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온 아내와 남편 사이에 갈등이 아예 없을 수는 없겠지요?

그렇기에 앞으로의 자녀 교육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충분히 나누어보면서 목표를 일치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공동의 교육 목표를 가지고 양육을 하면 서로의 방법이 조금 서툴고 달라도 같은 목표를 향해간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죠.

때때로 양육태도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옳다, 틀리다로 나누는 것이 아닌 서로의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성숙한 부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두 행복한 육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