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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07. 돌아다니며 밥 먹는 아이, 먹지 않는 아이 식습관개선2편

by 미세스부 2020. 6. 21.

안녕하세요. 미스부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식습관 개선하기 위한 기본 바탕인 밥상머리에서 예절 교육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2020/06/12 - [육아정보/부모님들] - #01. 식습관 개선 첫 번째. 밥상머리 예절 가르치기

오늘은 우리 아이의 식습관이 이미 너무 망가져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를 위한 행동요령을 담아 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음식을 물고 삼키지 않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하죠?

 

 

음식을 오래 입에 물고 있는 아이들이 많죠? 이러한 습관은 이후 치아건강에도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때문에 꼭 개선해 나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식사 시간 편식이 심하고 식감이 예민한 아이들은 한꺼번에 입에 많이 넣어주었을 때 헛구역질을 하거나, 씹으려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은 부모의 많은 격려가 필요하고 그러한 음식을 피해서 안 먹이기보다는 조금씩이라도 입에 넣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성공 경험을 늘려주어야 합니다.

씹을 때마다 재미있는 소리가 난다는 것을 인식시켜 씹는 재미를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김치에서는 어떤 소리가 날까?", "오이에서 아삭아삭 한 소리가 난다~", "우와~  천둥소리 같기도 해"

입에 넣는 것 마저 거부하는 아이에게는 "엄마가 포클레인처럼 떠서 먹여줄게. 쿠아아앙~" 하며 놀이와 함께 아주 작은 조각이라도 먹어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후 음식을 잘 씹어 삼킨 아이에게는 "이야, 우리 OO가 노력해서 꿀꺽 먹어버렸네? 이렇게 잘 먹으면 키도 엄마만큼 클 수 있겠다."라는 이야기들로 성취감을 늘려주시면 스스로 먹으려는 노력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상황마다 이렇게 해주시는 것이 어려울 수 있고, 힘드시겠지만 일관성 있게 포기하지 마시고 함께 노력해주셔야 합니다.

 

2. 자꾸 아이가 밥그릇을 뒤엎어요.

 

 

아이가 밥그릇을 엎는 것은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구 사용이 미숙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양육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숟가락과 포크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동용 젓가락 (교육용 젓가락) 은 손가락 사용이 원활해지는 만 2~3세 후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바닥이 넓거나 깊은 접시를 준비해 주도록 하고 식기 도구는 바른 방향으로 잡을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평소에 도구를 사용하여 큰 사물(솜 공과 같이)을 잡아보는 연습을 해보며 놀이해보아도 연습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단 한 번 그릇을 엎어보니 재미있어서 반복하는 경향이 있으면 단호히 손을 잡고 "아니야." 하고 제재를 가해야 합니다.

 

3. 밥 먹을 때도 계속 놀이를 하려고 할 때

식탁 위에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두고, 그 인형이 식탁에서 밥 먹는 것처럼 만듭니다. 아이가 흥미를 느껴 식탁에 앉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른 역시 밥 먹을 때 독서 등 다른 일을 동시에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식기류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활용하거나 음식을 재미있는

모양으로 만들어 보며 (문어모양, 병아리 모양 등) 식사시간에 관심을 식사자리로 전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밥을 먹지 않고 계속 돌아다닐 때

 

"앉아서 먹어!" , "자꾸 돌아다닐꺼야?" 자주 보이는 광경이죠? ㅎㅎ

 

식사를 시작할 때 시계를 두고 스티커를 붙여 둔 후 "스티커 있는 곳이 지나면 정리해야 해."라고 이야기해주며 식사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식사 도중 일어나 움직이며 놀잇감을 꺼내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행동을 보이면 즉각 중지시켜야 합니다..

그래도 계속하면 그릇을 정리하고 식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합니다. 만 3세라면 이 정도의 강한 훈육은 효과적입니다. 

아이에게 휘둘려 같이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여 주는 건 절대 금물.

식탁에 음식을 차려놓은 채 아이 스스로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이때 "셋까지 셀 거야. 그때까지 와." 또는 "지금 안 오면 치워버릴 거야."라는 협박성 말보다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이제 딱 두 칸이야. 이 시간이 지나면 정리할 거야."라고 이야기하며 처음 시계를 보고 약속했던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가차 없이 정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식사를 모두 정리한 후 배가 고프다고 하는 아이에게 중간 간식을 준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겠죠?

부모의 말을 듣고 돌아온 아이에게는 "지금은 밥 먹는 시간이야. 다 먹고 재미있게 놀이하자."라는 것을 이야기해줍니다. 

일관성 있게 바쁜 출근시간 대에도 이러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오전에는 간단하고 아이들이 선호하는 음식 (시리얼, 빵류, 볶음밥 등)을 준비하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와~ OO가 스스로 다 먹었네"라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5. 밥 먹으라고 하면 배가 아프다고 할 때

'아프다'는 것은 먹기 싫어서 찾는 핑곗거리입니다.. 아이의 하소연을 무시하지 말고 아이를 믿는 태도로

'자, 엄마가 호 해줄게. 오늘은 우리 OO이가 아픈 게 싹 나을 수 있게 정말 맛있는 요리야.'라고' 말해줍니다.

간혹 '너 괜히 꾀병 부리는 거지?' 거지?'라고 다그치면 아이들은 반발심으로 인해 심술을 더 부리게 됩니다.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모두 함께 애써야합니다.

 

식사 시간은 우리 가족의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가족 모두가 밥상머리 예절을 지키고 정해진 시간 안에 식사하도록 해주세요.

즐거운 대화 속에서 아이가 식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 주시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행복한 식사시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