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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08. 아이를 칭찬하는 노하우.

by 미세스부 2020. 6. 21.

안녕하세요. 미스부입니다. :)

현장에서 많은 부모님들을 접하다 보면 부모님들이 칭찬에 너무 인색한 경우도 있고, 칭찬을 너무 남용하여서 문제가 되는 경우들도 많이 보았는데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자녀를 양육할 때 더욱 효과적인 칭찬 방법과 노하우 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첫 번째.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해 주세요.

아이가 정성과 최선을 다해 그림을 그렸다면 '우와~ 정말 잘 그렸네!' 하고 결과만 칭찬하지 말

'우와~ 네가 아까부터 정말 열심히 그려서 그런지 참 잘 그렸구나.' 식으로 그 과정을 칭찬해 주시고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주세요.

그래야 아이들은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과정에 대한 칭찬을 받음으로써 최선을 다하기만 했다면 결과는 나쁘더라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야 어떤 일이든 잘하지 못해도 적극적으로 하는 자신감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  구체적인 칭찬을 해주세요.

아이가 책을 소리 내며 읽을 때 "책 잘 읽네" 하고 대충 칭찬하지 말고 "○○가 동물 소리를 똑같이 흉내 내며 책을 읽을 줄 아는구나." "재미있다. 한번 더 읽어줄래?”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자기가 한 행동 중에서 어떤 것이 장점인지 알고 더 신이 나서 행동하게 됩니다.

미술 활동을 한 경우, 그림을 그려온 아이에게 "우와! 정말 잘 그렸다." 하고 칭찬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그림이 완벽하다고 생각을 해서 다음 단계로써 나아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와~ 오늘은 이런 그림을 그렸구나. 여기에 있는 이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 집은 왜 이런 색으로 칠한 거야?" , "그럼 우리 여기서 어떤 걸 더 그려주면 좋을까?" 등 구체적인 내용을 짚어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구체적이지 않고 항상 '잘 읽네', '그림 잘 그리네'식으로 얼버무려 칭찬을 받은 아이는 으레 그러려니 하며 칭찬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세번째. 여러 사람 앞에서 아이를 칭찬해 주세요!

칭찬을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하는 것이 하나의 다짐이 되기 때문에 더 효과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없는데서 칭찬해주는 것은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가령, 아이가 한밤중에 잠이 깨었는데 "저 녀석 참 대견스러워요." 하고 낮에 있었던 일을 엄마가 아빠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면 아이는 더욱 사기가 올라가게 되죠. 

 

네 번째. 과장된 칭찬은 역효과를 주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추켜세우기 식의 지나친 칭찬도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나이가 어리다고 하더라도 두 돌이 지난 아이라면 엄마의 칭찬이 진심으로 하는 것인지 어떤 행동을 요구하기 위해 사탕발림 식으로 하는 것인지 금방 구별합니다.

"우리 ○○는 말을 너무 잘 들어서 예뻐~ 지금 현관에 있는 신문 가져다줄래?“ 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부모가 심부름을 시키기 위해 칭찬하는 줄 알게 됩니다.

또 사진 찍기 싫고 나가서 놀고 싶어 퉁퉁거리고 있는데 "자세도 멋지게 잘 취하네. 한번 더 찍을까?" 라고 말하면 어떤 것이 잘하는 것인지 아이는 헷갈리게 됩니다.

과장된 칭찬은 평소에 하던 칭찬마저 진실성을 잃게 하므로 아이가 잘한 일에 대해서만 적재적소에 칭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칭찬을 남용하면 수동적인 아이로 만듭니다.

칭찬을 수시로 하게 될 경우 아이는 일상적인 말로 느끼기 때문에 칭찬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평소에 칭찬을 지나치게 많이 받고 자라게 되면, 칭찬을 해주지 않을 때에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발적인 아이로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울러 우리 아이가 당연히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정도를 칭찬하게 된다면 칭찬의 효과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4살의 아동의 경우 신발을 스스로 신는 것이 쉽지 않지만 6살의 아동은 스스로 신는 것이 당연합니다. 

4살 아동에게 "우리 OO가 스스로 신발을 신으려고 노력도 해주는구나. 이제는 정말 헷갈리지 않고 잘 신는다."라고 칭찬을 해주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음에 성취감을 부여해주고 다음에도 스스로 할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됩니다. 

하지만 6살 아동에게 같은 칭찬을 하게 됐을 때에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때 칭찬을 받았으므로 칭찬의 남용이 됩니다.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일 둘 중에 칭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칭찬이 주는 효과와 역효과를 잘 생각하시고 칭찬을 적절히 사용하여 자녀를 양육할 때 칭찬의 효과를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