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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06. 어린이집 첫 등원! 적응기간 도와주기. (부모&교사)

by 미세스부 2020. 6. 17.

안녕하세요! 미스 부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어린이집마다 유형별로 어떤 환경과 어떤 분위기를 가졌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어린이집에 첫 등원한 우리 아이의 적응을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 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적응기간이란 영아기 '만0세~만2세' 에 첫 기관으로 다니기 시작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교사와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기간입니다.  

첫 번째. 어린이집 내부 환경과 교실 분위기에 아이와 함께 적응해주세요.  

성인들의 경우에도 첫 직장에 출근하는 기분이 설렘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불안함'도 있으시죠?

아이들 또한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처음으로 지내게 되는 기관으로 설렘보다는 불안함이 크기 마련입니다. 

이때 효과적인 적응 방법으로는 최소 1주~2주 정도를 부모님이 기관과 협조하시어 함께 적응을 해주시는 것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은 즐거운 곳이야" , "여기는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야."라는 감정을 인식시켜주는 단계로 아동과 함께 등원을 하고 함께 일과를 시작해주세요.

일과 시간은 길지 않게 1시간~2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일과 시간을 점차 늘려갑니다. 어린이집 곳곳을 함께 탐색하고 돌아다니며 아이와 함께 놀이해주세요. 어린이집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우리 아이 학급을 보여주시며 "여기가 우리 OO가 놀 수 있는 교실이래~" 하고 교실 안으로 유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학급으로 들어온 이후 우리 아이가 놀이를 하다가 교사와의 상호작용이 일어나거나, 스스로 놀이를 하려고 할 때는 굳이 다가가지 말고 가까운 거리에서 눈으로 지켜봐 주세요. 

아동이 놀이 중간 중간 보호자를 몇 번을 찾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시고 아이와 눈이 마주쳤을 때에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웃음과 안정감을 전달해주세요.

이후 보호자와 아동은 거리를 점진적으로 넓혀가며 보호자는 보육실의 귀퉁이나 벽면 쪽으로 앉아계실 수 있도록 합니다. 아동이 혼자 교실 곳곳을 탐색하고 놀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며 그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두 번째. 공간 분리를 시도해보세요. 

첫 번째 단계가 잘 이루어진 아동은 보호자와 공간적 분리를 하였을 때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

이때 보호자는 아이와 짧은 '분' 단위에서 ~ 긴 '시간' 단위로 공간적 분리를 시도합니다. 

처음은 "엄마 화장실 금방 다녀올게." 하고 이야기를 한 후 2분~5분 정도 자리를 비워주세요. 

이때 아동의 반응을 교사가 살피고 아동이 계속 놀이를 잘 한다면 시간을 더 늘려도 좋고, 곧바로 보호자를 찾고 어려워한다면 이후에 5분 단위로 다시 시도해봅니다.

이때 아이가 잘 한다고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늦게 오시면 아이들은 신뢰감을 잃게 되므로 반드시 시간을 지켜주세요. 

이후에는 기관의 하루일과 시간에 맞추어 '오전 놀이 후 하원' → '점심 먹고 하원' → '낮잠 후 하원' →'하루일과보내기'순서대로 도와주시면 됩니다.

 

세 번째. 원에서 낮잠을 시도해보세요. 

아동이 보호자 없이도 오전에 놀이를 잘한다고 해서 낮잠을 바로 잘 자기는 어렵습니다.

가정에서 도와주실 수 있는 부분은 아동의 애착 인형, 애착 이불 등을 보내주시어 아동이 안정적으로 낮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원에서와 동일하게 낮잠 시간을 지켜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교사는 불이 깜깜해지기 전 아동에게 미리 예고를 해주고 마음을 안정시켜주기 위해 도움을 주어야 하며 이때 아동이 너무 힘들어 할 수 있으므로 언제든 하원 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준비되어있어야 합니다. 

낮잠을 자는 것이 어느 정도 3~4번 반복되고 익숙해지면 점차 아동들이 하루 일과에 모두 적응을 하게 됩니다.

물론 아동별로 상황에 따라 조금씩 일과 조정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적응기간을 도와주고 난 후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원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방법들은 기관에 맞게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간략하게 세 가지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

 

처음부터 보호자와 무리한 분리를 하거나, 적응 전부터 무리하게 긴 시간을 원에서 보내야 한다면 기관에 대한 즐거움을 갖기보다 오히려 적응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학기 초에는 교사나 부모님들 모두 적응기간으로 힘들 수 있지만 가장 힘든 것은 우리 아이들인 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적응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