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한살 한살 들면서 북적이고 시끄러운 술집보다는 조용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거나, 천천히 하루를 마무리 하며 혼술하고 싶은, 그런 공간을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인덕원역 부근에 새로 생긴 ‘프레클시즌’ 와인바가 딱 제가 찾던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프레클시즌
번화가에 인접해 교통이 좋지만 (인덕원역에서 378m) 시끄럽거나 번잡스럽지 않고, 예약이 가능해 여러명의 친구들과 단체로 모이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매장 앞 공영주차장 주차가능)
공간은 아담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는데 그중에서도 화장실이 넓고 깨끗한 점이 정말 좋았어요! 여자분들 특히 화장실에 예민하시잖아요?
근데 여기 핸드워시 탬버린즈 ,,,무슨일,, 사장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얼른 앉아서 주문을 해봅시다.
메뉴판은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요즘 소주 한병 6,000원 시대인데 술 가격이 노무 착한 것 같아요!)
저는 술을 잘 못하기도 하고, 독주를 아주 오랜시간 천천히 마시는 걸 좋아해 위스키를 한잔 주문 해보았습니다.
술을 못마시는 친구들은 논안콜로 같이 즐길 수 있고,
오늘은 고기가 먹기 싫은 임산부 친구 또한 비건식으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가득 했어요.
술집에서 비건 음식 찾기 힘든데, 비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는게 참 트렌디한 매장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프레클시즌은 푸드콜키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배달을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푸드콜키지 비용 별도 5,000원)
저희의 경우에는 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골고루 안주를 시켜 먹어보았고, 모자른 부분은 배달로 시켜서 먹기도 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프레클’ 이라는 술이 있네요. 아마 사장님께서 프레클이라는 술을 가장 좋아라 하셔서 가게 상호명으로 까지 이어진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음식의 구성, 맛
저희가 주문한 음식 메뉴는 파슬리파스타,양배추구이,터키쉬에그,당근라페와 후무스,트러플짜파게티,양송이플레이트, 올리브 였고
음료는 애플민트, 블루오렌지, 발베니 위스키로 주문했습니다. 워낙 주문한 메뉴가 많다보니 모두 소개하기는 힘들 것 같고,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메뉴는 양배추 구이었는데요.
양배추에 버터를 둘러 소금을 뿌리고 구운듯한 느낌,,?! 감칠맛이 나고 야채 특유의 식감까지 더해져 호불호 없이 모두가 좋아할 만한 메뉴 였습니다.
야채 덕후들 손들엇!
요즘 온라인에서도 양배추 구이가 그렇게 핫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먹으면서 발사믹 소스같은걸 찍어 먹어도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매장에서 해먹어 봐야지 룰루)
모든 메뉴들이 전체적으로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인것 같고, 신선한 재료들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건 매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딱 먹어보면 압니다!
제가 시킨 술은 위스키 ‘발베니 17년’ 이었는데요. 발베니를 시킨 이유가 그냥 ‘안 마셔본 거라서‘ 였는데 마셔보니까 진짜 너무 맛있는거에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품절대란 난 술이라고 ..ㅎㅎ 역시 사람 입맛은 정직합니다.
이런 술까지 쟁이고 있는 사장님 넘 칭찬해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테이블 외 혼술 하고 가시는 여성분들이 꽤 되더라구요. 업무를 보거나 책을 보시기도 하구요.
그냥 공간이 주는 아늑함으로 오늘 하루를 말끔하게 씻어 내리는 힘이 있는것 같아서 새삼 공간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는것 같습니다.
이렇듯 저는 어딜 가던지 공간감을 많이 보는 편인데 프레클시즌은 테이블간 간섭도 심하지 않아 대화하는데 큰 부담이 없었던 것이 참 좋게 느껴졌습니다.
여자분들이라면 프레클시즌 1000% 단골 되실 듯!
안양 인덕원에서 조용한 위스키, 와인바를 찾으시는 분들은 프레클시즌 한번 꼭 방문하셔서 좋은 시간 보내보세요!
예약이나 문의는 인스타그램 DM으로 받고 있다고 하시니 참고하시고 휴무일이 있으니 꼭 확인해 보고 가시구요.
다음에도 장사하는 시선에서 바라본 좋은 매장들을 열심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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