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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정보

#23. 압구정로데오 ‘디저트로이’ 감성이 충만한 맛집

by 미세스부 2023. 3. 16.

오늘은 남편 예복 가봉하는 날🤭
오랜만에 압구정로데오로 나가봤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1:30분 예복샵 점심시간!뜨든,, 시간을 떼울 공간이 필요해!!!

예복샵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외국감성이 뿜뿜 뿜어져나오는 분위기 맛집 ‘디저트로이’ 매장을 발견했습니다.

디저트로이 : 네이버

방문자리뷰 346 · 블로그리뷰 154

m.place.naver.com


안그래도 무척이나 달콤한게 땡겼는데, 카페에서 달달한 와플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매장 들어가니 분위기가 분위기가~~


여기 인스타 맛집일세~바로 스토리에 올리기

셔터 마구 누르고 싶은 인스타그램 감성이 넘쳐 흐르는 매장이죠?

아무래도 사장님이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계신듯 합니다.

자, 이제 맛을 봐야겠지요?


저희는 무난무난하게 라즈베리와플, 카페라떼 두잔을 주문했습니다.

(라즈베리와플 4,600원 라떼 2잔 10,100원 압구정로데오라는것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는 가격이고, 메뉴만 보았을 땐 약간 부담스러울수 있는 가격)

한입 마시고 나니까 글꼴이 생겼어요 ㅋㅋㅋㅋ

인테리어와 메뉴들이 젊은 친구들 지나가며 홀리듯 들어오고 싶은 매장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이 먹은 미스부는 커피숍이란 자고로 의자가 편하고, 아늑하며 테이블 간 소통에 방해되지 않을 적당한 간격, 그리고 적당한 소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오늘 방문한 디저트로이는 맛으로는 합격, 공간적으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매장이었습니다.

공간이 협소하기에 옆자리에서 대화를 할 때 들리지 않을 까 신경이 쓰이고, 의자가 차갑고 딱딱해 아늑하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춥고 딱딱햐,,,,,
방석으로는 해결 되지 않는 불편함
불편한 자리도 이해가 됩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의 입장을 고려해보았을땐 자리가 너무 편해도 고객들이 죽치고 앉아 ‘카공족’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적당히 불편한 자리를 만드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뉴스에서도 전기세가 오르고 원두값도 오르는데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 한 잔만 시켜둔 후 3-4시간은 기본으로 앉아서 노트북을 충전하며 시간을 보내는 카공족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아늑하고 넓은 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참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스타벅스가 주는 안락함


오늘 디저트로이를 다녀오며 공간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며 스타벅스가 잘 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의 단골 맛집을 고르라고 하면 가장 많은 횟수로 방문했다고 꼽을 수 있는곳이 스타벅스 입니다.

큰 공간에서 오는 여유로움, 연인끼리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라운드 형 좌석, 미팅하기 좋도록 설계 된 낮은 테이블과 적당한 거리감을 둘 수 있는 큰 소파,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손님을 위한 바 테이블,바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충전이 가능한 넓은 좌석 등,,

스타벅스가 가지고 있는 공간적인 철학과 소품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작은 개인매장들에서는 모두 따라하기 힘든 부분이기에 각자의 방법으로 고객들이 재방문을 하실 수 있도록 해야되겠지요.

하여튼 오늘 방문했던 디저트로이에서도 짧지만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게 매장 사진을 올리니 바로 “여기 어디에요?“ 하며 지인에게 연락이 오네요.

정말 요즘 감성에 딱! 걸맞는 예쁜 매장 후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