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중식요리 맛집 ‘월하식당’ 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남편과 함께 밖으로 나가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장사가 잘 되는 곳은 다 이유가 있다.”입니다.

사실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여러 매장들을 다니다 보면 배우고 싶은 점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 다녀 온 월하식당 또한 참 잘 운영하고 계신 매장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급히 리뷰를 해봅니다.

위치

월하식당은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해있습니다.

월하식당 : 네이버

건물 외관이나 골목 모두 옛스럽고 투박한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곳에 숨겨진 맛집들이 정말 ‘찐’이라는것 다들 아시죠? 저희도 오며가며 보던 식당인데 오픈 시간이 오후5시다 보니 저녁시간에 맞춰 한번 들러야겠다 하고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오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6시30분 정도에 방문했는데 벌써 손님들이 몇테이블 빼고 꽉 차 있었습니다.

(동네 아저씨들의 아지트 느낌이 물씬납니다 ㅎㅎ 이정도면 아주 훌륭한 아지트죠!)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있는데 광동식 중화요리로 다양한 요리류가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사진을 더 정성껏 찍어볼께요,,,?

저희는 베이직하면서도 가장 무난한 꿔바로우, 계란볶음밥, 마파두부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하얼빈 맥주도 한잔~!

중화요리에 맥주 못참지

음식들이 나오기 전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나누며 ‘이 동네로 이사와 참 좋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전에 강남역 부근에 거주 했을 땐 느낄 수 없었던 주거 단지의 매력과 동네의 다정다감함이랄까?

자양동은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동네라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은근 맛집도 많아요 ㅎ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비쥬얼도 너무 좋은데 맛은 더 좋았습니다.

모든 메뉴들이 저희가 알고있는 맛에서 업그레이드 된 고급 버전이었어요.

꿔바로우는 소스가 새콤달콤을 떠올리실텐데 월하식당 꿔바로우는 위에 파채가 올라가고 ‘아주’ 바삭하고 실한 고기에 양념을 찍어 먹으면 담백+달콤+약간의 새콤한 맛이 나더라구요.

단맛과 새콤한 맛이 너무 강렬하지 않아서 먹는 내내 질리는 느낌없이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 워커힐 호텔 쉐프님 답습니다!

계란볶음밥은 불맛이 일품으로 나고, 밥알이 꼬들꼬들, 양 또한 넉넉했습니다.

마파두부는 중식요리의 느끼함을 완전히 잡아주는 궁합으로 딱 좋았습니다. 약간의 마라향이 올라왔는데(?) 절대 강하지는 않고, 감칠맛을 돋궈주는 정도더라구요.

중식요리! 하면 다들 짜장면, 탕수육, 짬뽕을 떠올리실텐데 이렇게 다양한 요리류를 드셔보시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오늘 먹은 월하식당은 가격도 무난하고 퀄리티는 호텔 못지 않기에 중화요리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약도 가능하다고 하니 예약하고 방문해보셔요.

저희는 이번달에 모일 친구들 모임을 이곳에서 하기로 했답니다.

이 식당이 잘 되는 이유
1. 지나가며 보았을 때 노포 감성 가득 (세련미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간 세월의 흔적이 묻은 매장) 이런 매장은 따뜻하다는 느낌이 듦
2. 중화요리는 비싸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난 가격
3. 대체로 음식이 다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