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혼부부재테크

부부가 함께 투자하는 법 (feat. 갈등 없는 비결)

by 미세스부 2025. 5. 31.

부부가 함께 투자하는 법 (feat. 갈등 없는 비결)



안녕하세요, 미세스부 입니다.오늘은 부부가 갈등 없이 함께 투자하는 비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저희 부부는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고요, 꽤 오랫동안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요!

 

간혹 댓글로 부부가 투자관이 잘 맞아서 참 좋아 보인다는 글들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그만큼 투자관을 맞추고 부부가 한 방향을 보고 가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부가 함께 투자하시는 분들, 혹은 앞으로 같이 투자를 해볼까 고민 중인 분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가?

 

투자는 남편이 먼저 시작했어요.

 

그 당시 저는 막연하게 "해야 되긴 하겠지?" 정도였고,남편이 책도 많이 보고, 리서치도 잘하는 스타일이라 처음엔 남편이 리드하는 식으로 시작했어요.


근데 중요한 건, 혼자 결정하고 저를 따라오게 만든 게 아니라 계속 저랑 대화를 했다는 거예요."이런 방식이 어떤지", "지금 이런 ETF가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이래서 이런 방향이 나은 것 같아" 같은 이야기요.


그걸 계속 들으면서 저도 점점 관점이 생기고,어느 순간부터는 저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어요.

 

갈등은 없었을까?

솔직히 말하면 저흰 투자로 인한 갈등은 없었어요. 이유로는 그냥 평소 대화를 많이 해서 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돈 얘기, 투자 얘기를 터놓고 자주 해요.


"요즘 환율이 이렇대","요즘 부동산 시장 분위기 어때?", "현금 비중 이 정도면 괜찮을까?"
이런 얘기들을 잡담처럼 많이 나누다 보니 큰 결정을 할 때도 서로 의견차가 별로 없어요.

만약 의견이 다르더라도,"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 하면서 조율을 하거든요.
이게 가능한 건, 우리 둘 다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어느 한쪽만 정답이라고 우길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해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죠? 


부부가 같이 투자하면 좋은 점은?

 

 

심리적인 안정감이 커요.

 

주식 시장이 출렁일 때, 혼자라면 되게 불안하거든요.

 

근데 둘이 같이 하면, 멘탈을 지켜주는 사람이 옆에 있어요.
“지금이 기회일 수도 있어” “우린 원래 이럴 때 더 사기로 했잖아” 이런 말 한마디가 엄청 큰 힘이 되거든요.

 

특히 우리부부처럼 장기투자를 하신다면 자주 느끼는 감정이라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가면 서로의 멘털 지킴이가 되어주고 지루함도 이겨내기 수월합니다. 

 

목표가 같기 때문에 방향이 같아요.

 

 

우리는 둘 다 ‘우리만의 속도로 살자’가 목표예요.

 

그래서 단기 수익을 노리기보단 꾸준히 자산을 쌓아가자 이런 마인드고,
그게 같으니까 투자를 하면서도 불협화음이 없어요.

장기적인 계획을 같이 세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우리가 몇 살쯤 이만큼의 자산이 있으면 좋겠다, 그럼 그때는 일을 줄이고 더 여행을 다니자,
이런 계획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와요.

 

투자가 단순히 돈을 불리는 게 아니라,우리의 삶 방향과 연결되니까 훨씬 의미가 있어요.

 


만약 갈등이 생긴다면?

저희는 아직 그런 상황은 없지만,만약에 갈등이 생긴다면 무조건 대화를 해야겠죠. 

투자는 돈과 직결되니까 예민할 수밖에 없어요. 근데 우리가 언제 돈 문제로 갈등이 생기냐면 기준 없이 결정하거나, 소통이 안 될 때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기준을 만들고,그걸 같이 공유해요.
예를 들어 "ETF는 이런 기준으로 사고","거주지는 월 배당 흐름정도로 조절하자" 이런 식으로 계속 이야기하면서 정리를 해두니까 크게 싸움날 일이 없더라고요.

 


투자 방식이 다르면 어떡하죠?

이 부분은 시청자분들 중에서도"나는 장기 투자, 배우자는 단타 좋아해요"이런 고민이 있으실 수 있는데요.
그럴 땐 저는 각자 계좌를 따로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스타일을 인정하고, 일정한 원칙만 지킨다면 굳이 모든 걸 같이 할 필요는 없거든요. 저희는 운 좋게도 투자 성향이 비슷했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름을 인정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해요.

대신 각자의 투자 성과를 매주 또는 매월 정해 공유하는식으로 서로의 투자스타일을 존중하고 투명하게 운용한다면 서로에게 신뢰감도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부부가 같이 투자한다는 건 돈 얘기를 자주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된다는 뜻이에요.
이게 은근히 어려운 일이지만,한 번 그 벽을 넘으면 진짜 강력한 팀이 되는 느낌이에요.

저희 부부는 아직도 배우는 중이고,계속 성장해 가는 중이지만 “같이 하는 투자”가 주는 안정감과 즐거움은 정말 크다고 생각해요.
혹시 여러분도 배우자와 같이 투자하고 계시거나 고민 중이라면, 대화부터 시작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투자의 시작은 사실 대화에서부터니까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으로 시청하기 ▼  

https://youtu.be/LHW4IhzDRZU?si=AeiWgJ5mWrL4S0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