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적립식 투자 77개월차...진짜 찐 후기&단점 공개

S&P 500 적립식 투자 77개월 차... 진짜 찐 후기&단점 공개

안녕하세요. 미세스부입니다.

요즘 ‘지수추종’ 또는 `장기투자`에 관련된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지수추종 투자를 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77개월 차 지수 투자를 실천하고 있는 우리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시면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누군가 좋다고 해서 지수추종을 선택한다면 머지않아 종목을 바꿀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우리 부부도 그런 과정을 숱하게 겪고 돌고 돌아 지금에 정착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S&P500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 77개월 차에 접어든 우리 부부의 솔직한 후기와 수익, 단점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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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지수추종 투자를 선택하게 된 이유

 

S&P500 지수추종 투자는, 시가총액 비중으로 미국 내 1위~500위까지의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쉽게 거래하기 위해 만든 게 ETF이고, 우리 부부는 그 ETF 중 하나인 VOO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남편 미스터부는 2019년부터 매달 voo를 적립식으로 매수했어요.

이때 개별주와 레버리지 상품들도 보유해 봤지만, 변동성이 너무 커서 일상생활과 사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특히 사업을 하다 보니 수입이 일정치 않아서, 변동성이 큰 개별주나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는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모두 정리하고 VOO에만 투자를 하게 되었죠.

단순하고, 꾸준하고, 흔들리지 않는 투자가 우리에게 맞는 투자방법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아내인 저 또한 리얼티인컴이라는 배당주 투자를 하다가 작년에 모두 정리 후 남편과 같이 VOO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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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수익과 체감

우리 부부가 77개월간 투자를 해오면서 2020년 팬데믹, 2022년 금리인상, 빅테크 조정장, 관세전쟁 등이 있었음에도, 지금까지의 누적 수익은 7.7억 정도가 됐습니다.

투자하는 77개월의 과정에서 아주 다양한 감정을 느꼈었는데요.

그 지루함을 이겨내고 성장의 기쁨을 맛보니 우리부부가 걸어온 길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수추종의 장점만 보고 투자를 시작하는데, 단점도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고 시작하셔야겠죠?

우리부부가 느낀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의 단점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의 단점

 

 

첫 번째. 지독한 FOMO와의 싸움

S&P 500 지수투자는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이 거의 없거나 마이너스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투자한 첫 1~2년 동안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가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회의감이 올 수 있어요.

특히 주변에서 개별주나 레버리지, 부동산 등으로 수익을 얻었다는 이야기 들으면 더 흔들리게 되고 포모가 오게 되죠.

우리 부부 또한 수 없이 그런 감정을 겪었었습니다.

끊임없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에요.


두 번째. 매도하지 않는 게 정말 쉬울까?

‘지수는 언젠간 오른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막상 20%, 30% 하락장을 맞으면 마음이 요동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최근 트럼프 이슈로 매일 쏟아지는 공포스러운 뉴스에 주식을 매도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죠.

우리 부부는 상승장이던 하락장이던 매도 버튼은 없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추가매수를 하고 있지만 이걸 실천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죠. 심리적 내공이 필요해요.

쉽진 않지만, 계좌의 변동이 심할 때에 원칙을 깨고 뭔가를 하는 것보다는 그대로 두는 게 경험적으로나, 멘털적으로나, 결과적으로나 더 도움이 된다는 걸 반드시 기억해 주세요.

오히려 현생에 집중하고 일을 열심히 하면서, 투자와 삶을 분리하는데 집중해 보세요. 의식적으로 투자와 삶을 분리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FOMO도 덜 느끼고, 하락장도 잘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세 번째.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7~10% 수준인데요, 누적되면 누적될수록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겐 매력 없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테슬라나 엔비디아 같은 종목은 몇 년 만에 수십 배가 올랐지만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로 같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수십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아무리 "복리의 힘"이라고 하지만, 꾸준한 투자금을 긴 시간 동안 인내해야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건 참 매력적이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지수추종 투자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맞는 거 같아요 ㅎㅎ 인생 역전의 큰 성과를 얻기 참 쉽지 않습니다.

네 번째. 인생에 무슨 일 있을지 모른다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수십 년을 바라보는 게 일반적인데요.

그래서 생애주기 중에 소비가 많아지는 시기.

예를 들어 결혼이라든지, 내 집마련, 육아와 교육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에는 투자를 이어가는데 부담이 있을 수 있어요.

또는 목돈이 갑자기 필요할 때, 시장이 하락 중이라면 손해를 감수하고 꺼내야 할 수도 있죠.

미래의 불확실성을 매일 이겨내며 투자를 이어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일정 비중의 현금을 보유해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려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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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지루하게, FOMO를 견디며 수십 년간의 장기투자를 성공하더라도, 다른 종목이나 자산보다 월등히 더 나은 수익을 얻는다는 확신이 없는 게 지수추종 투자입니다.

지수추종 적립식 투자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성과를 얻기까지 투자를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수십 년 투자를 하더라도 과연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을 것이냐? 이것도 확실치 않고요.

쉽지만, 느리고 지루하고 매 순간 유혹을 이겨내야 하고, 그렇게 모든 걸 이겨내더라도 큰 수익을 기대하지 못하는 투자.

하지만 이런 단점들이 있음에도, 언제 시작해도 시장평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투자방법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부부가 VOO에 투자하는 이유는?

 

우리 부부에게 S&P 500 지수투자는 스트레스를 덜 받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쌓는 데 정말 잘 맞았어요.

특히 앞서 말한 것처럼 투자와 삶을 분리할 수 있을 때에 가장 빛을 발하는 투자처가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분도 투자에 정답을 찾기보다는 ‘내 삶에 잘 맞는 방식’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지수투자든, 다른 방식이든 말이죠.

모두 내 삶과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는, 좋은 투자처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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