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 ‘민정식당’ 소고기 수육 찐 맛집
오늘 다녀온 곳은 자양동 시장 근처에 있는 민정식당이에요.
이곳을 처음 알게 된 건 남편이 친구하고 다녀오고서였는데,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에 오늘은 남편과 함께 다녀와봤습니다.
친구들과도 한번 오려고 했었는데 일요일이 휴무라서 못 왔었네요.
이용하시기 전에 영업시간 한번 확인해 보세요.
위치 및 외관
굉장히 오래된 가게의 느낌이 물씬 나죠?
백 년 가게라는 팻말이 더 이상 고민 말고 어서 들어오라 이야기를 합니다.
민정식당 내부
내부에 들어가 보니 옛 고급 전원주택을 개조하여 1층 2층 모두 매장으로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꼭 옛날 부잣집 친구집에 놀러 온 기분이 듭니다. (옛날에 이런 집에서 살면 어땠을까?)
마치 식당에 왔다는 느낌이 아니라 아늑한 집에 밥 얻어먹으러 왔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올드한 벽지와 인테리어가 어떻게 보면 촌스러울 수도 있지만 메뉴와 분위기에 아주 잘 녹아들어서, 백 년 가게의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는 듯했습니다.
메뉴
민정식당에서 판매하는 대표메뉴는 소모둠 수육이랍니다.
저는 사실 돼지수육밖에 안 먹어봐서 소고기 수육은 조금 생소했는데요. 우선 수육 중짜리와 돈가스를 하나 시켜봅니다.
밖에 비가 오고 있었는데 막걸리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지평 생막걸리도 함께 주문!
메뉴등장
소고기 수육 등장! 양은 솔직히 많지는 않지만 너무 맛있다는 점!! 모둠 수육이기 때문에 도가니도 들어가 있습니다.
수육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소고기 기름이 몸에 그리 좋다고 하진 않는데, 맛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고기들도 무척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함께 곁들여 먹는 김치는 모두 매장에서 담그는 국내산 김치라고 합니다.
김치 또한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살짝 익은 맛있는 김치였습니다.
고기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돈가스 튀김도 하나 주문합니다.
돈가스는 소스에 흠뻑 젖은 눅눅한 돈가스였는데, 짜지 않은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민정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 듯합니다. (어른 입맛)
막걸리 짠~
막걸리 진짜 너무 맛있네..?
정말 맛있습니다.
요즘 저희는 새롭게 생긴 핫한 매장들보다는 전통이 있고, 로컬 맛집들을 가고 싶더라고요.
막상 가서 먹어보면 왜 한자리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장사를 할 수 있었는지가 이해가 되고, 같이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많은 것을 배워오기도 합니다.
민정식당도 이미 자양동에서 꽤나 유명하고 오래된 가게이니 믿고 가보셔도 좋겠습니다.
가보신다면 수육을 꼭 한번 드셔보시고,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국밥류로 든든한 한 끼를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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