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혼부부재테크

81개월 S&P 지수 추종 VOO 투자한 우리의 경험담. (하락장 대응, 적립식 투자의 장점) VOO 2,368주

by 미세스부 2025. 9. 2.

81개월 S&P 지수 추종 VOO 투자한 우리의 경험담. (하락장 대응, 적립식 투자의 장점) VOO 2,368주 

 

안녕하세요. 미세스 부입니다.

우리 부부는 81개월째 미국 주식 VOO에 적립식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보유 주식 수량은 총 2,368주입니다.

우리 채널을 꾸준히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2019년부터 투자 과정을 영상으로 차근차근 기록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비슷한 질문들이 달렸는데요, 주요 질문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VOO라는 ETF에 대해 어떤 확신이 있었는지
* 장기 투자 과정에서 하락장에는 어떻게 대응했는지, 앞으로 하락장이 온다면 어떤 대응을 할 예정인지
* 애초에 소득이 높아서 지수 추종 투자가 의미 있는 것은 아닌지
* 따로 연금계좌나 절세계좌는 활용하지 않는지



오늘은 이 질문들을 토대로, 저희 부부가 81개월간 장기 투자를 이어오며 느낀 점과 경험을 나누어보려 합니다.

 

 

우리가 처음 시작했던 주식

 


우리부부가 처음부터 VOO만 투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019년 당시 남편은 VOO와 함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아마존 같은 개별주도 투자하고 있었어요.

이후 QQQ, QLD와 같은 나스닥 ETF에도 투자해 봤지만, 변동성이 큰 개별주와 나스닥 ETF를 정리하고 결국 VOO로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했습니다.

저는 2020년부터 미국 주식을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대부분 그렇듯 내가 아는 기업, 좋아하는 브랜드에 투자했습니다. 
스타벅스, 코카콜라 같은 종목을 매수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남편의 권유로 ITOT, SPYG, TQQQ 같은 ETF를 보유하다가, 한동안은 리얼티인컴(O)이나 JEPI 같은 배당주 위주로 투자했습니다.

약 1년 반 동안 배당주 투자를 해본 뒤, “단기 현금흐름보다는 장기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맞겠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2024년 4월경부터 본격적으로 남편과 같은 VOO ETF로 포트폴리오를 일원화하게 되었습니다.

 

VOO를 선택한 이유

 


투자를 병행하던 초기 시절에는 우리부부도 변동성 때문에 잠을 설칠 때가 많았습니다.
시드가 커질수록 주가의 작은 움직임에도 신경이 쓰이고, ‘혹시 더 잃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생기더군요.

또, 주변에서 “누구는 어떤 종목으로 얼마 벌었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뒤처지는 듯한 포모도 느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미국 상위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VOO가 가장 심리적으로 포모도 덜하고, 편안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죠.

많은 분들이 “왜 VOO냐, SPLG도 있는데?”라고 물으시는데요,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당시 SPLG는 아직 S&P500 지수를 추종하지 않았고, 
남편이 VOO를 모으고 있던 터라 자연스럽게 이어진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늦게 합류했지만, 남편을 보며 VOO가 주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고, 
또 우리 채널의 이름이 ‘미스터 VOO’인 만큼 괜히 이름과 맞추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락장 대응 경험과 교훈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대폭락장을 겪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한 단계라,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적립식으로 매수했습니다.

반면 남편은 당시 이미 2억 원대의 시드가 들어가 있었고, 
주가가 평단가까지 내려왔을 때 전량 매도했다가, 이후 더 떨어졌을 때 전량 매수하여 주식 수량을 늘린 경험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사실 이는 운이 좋았던 측면이 큽니다. 
만약 매도 후 주가가 반등해버렸다면 결과는 전혀 달랐을 것입니다.

이때 우리부부가 느낀 교훈은, 장기 투자자는 굳이 평단 맞추기식 매도나 손실 실현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단기 수익을 위해 움직이다 보면 오히려 장기 수익을 놓치게 되니까요.

지수 추종은 소득이 높은 사람만 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부부의 투자를 보면서, "애초에 소득이 높으니까 가능한 거 아니냐”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부분은, 당연히 투자 원금이 클수록 수익 규모가 커지고 복리 효과도 눈에 잘 보인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월 20만 원을 투자하면 1년에 240만 원, 10년간 2,400만 원입니다.
여기에 연평균 7% 수익률을 적용해도 체감 수익은 몇 백만 원 수준이라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득이 낮은 사람이 지수 추종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액이라도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면서 투자 습관이 쌓이고, 
나중에 소득이 늘어났을 때 더 큰 금액을 투자하는 데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게 되기 때문인데요.

우리 부부가 원한 것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삶을 지켜주는 장치였습니다.
사업체가 흔들려도, 주식시장이 요동쳐도, 우리의 삶은 안정적으로 지켜지는 것. 
그것이 장기 지수 추종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진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적립식 투자의 장점

 


투자는 시드가 참 중요하죠. 

그래서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 너무 큰 금액을 넣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투자의 타이밍을 잘 맞추면 수익 금액이 커지겠지만 타이밍이 삐끗하면 손실액이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갑자기 큰 돈을 벌거나, 큰돈을 잃었을 때 멘탈 관리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일 평생 그런 경험을 해본적이 별로 없기 때문인데요. 

갑자기 돈이 불어나면 관리하지 못하는 만큼의 돈은 허투루 새기 마련이고, 큰돈을 잃었을 때는 멘털이 무너져 결국 투자시장을 떠나게 됩니다. 

적립식 투자는 차곡차곡 돈을 쌓으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멘탈을 키워가는 과정입니다.

저 역시 2020년 하락장에서 돈을 넣어도 계좌가 오르지 않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았지만, 꾸준히 버텼고, 지금은 하루에 몇 백만 원 단위의 등락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남편 계좌는 하루에 수천만 원이 오르내리지만, 우리의 생활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적립식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진짜 힘입니다.

 

개인연금 및 절세계좌 운용 여부

 

 


많은 분들이 “절세계좌는 안 하시나요?”라고 물으십니다.

우리 부부는 대부분의 자산을 달러 직투로 운용하고 있고, 연금계좌나 IRP 같은 절세계좌는 활용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부부의 소득과 자산 대비 절세혜택과 한도가 낮아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둘째, 장기간 돈을 묶어두는 것 자체가 성향에 맞지 않습니다.
셋째, 연금을 수령할 시기의 정치적·제도적 불확실성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부는 자유도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절세혜택을 얻지 않더라도 “언제든 내 자금을 내가 원하는 대로 통제할 수 있는 상태”를 택했습니다.

이것은 현재 우리가 월세 거주를 선택하는 이유와도 닮아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질문들을 정리해 답변을 드렸습니다.
우리 부부의 투자 철학과 장기 투자 경험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투자에서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의 상황, 성향, 목표에 따라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돼요.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투자 습관을 일찍 들인 사람일수록 복리의 힘을 더 크게, 더 오래 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부부는 변함없이 꾸준히 걸어가며, 그 과정을 기록하고 나누겠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