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o에 올인했지만 파이어를 포기했습니다. Voo 2,333주

'VOO'에 올인했지만 파이어를 포기했습니다.

안녕하세요.미세스 부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부부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주식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VOO라는 etf를 장기투자 하고 있고요.

오늘 영상 제목처럼, 저희 부부는 VOO에 올인했지만 FIRE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주제는 이전에도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보다 시간이 흐른 만큼 지금의 생각과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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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부부는 파이어를 포기했을까요?

우리부부는 FIRE 보다는 조금 다른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파이어족이라는 개념, 너무 매력적이죠. 젊을 때 은퇴해서 원하는 곳에서 한달살이 하며 살고,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여유롭게 살아가는 삶.

근데 그 라이프스타일에는 한 가지 조건이 따라오더라고요. 바로 매달 정해진 현금흐름에 맞춰 살아야 한다는 것.

우리부부는 그런 제한된 삶을 스스로 먼저 선택해서 살기를 원하진 않았어요. 매달 200만 원 들어오면 200만 원으로 살아야 하고, 그걸 넘어가는 선택은 모험이 되잖아요.

우리부부가 원하는 것들, 하고싶은것들은 하면서 사는 삶, 경험에 돈을 아끼지 않는 삶, 말하자면 “풍요롭게, 부자처럼 사는 삶”을 원했어요.

물론 돈을 막 쓰자는 게 아니라, 정해진 현금흐름에 속박된 삶을 살고 싶진 않았던 거죠.

그런 면에서 FIRE라는 삶의 형태는 우리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자유' 란?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 속에서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는 삶.

그게 우리 부부가 원하는 ‘현실적인 자유' 인데요. 여기서 하고싶은 것은 생산적이지 않은 것들 입니다. 하고싶은 "일" 이 아니라, 하고싶은 "것" 이죠.

단순히 일 안 하고 쉬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걸 누릴 수 있는 은퇴” 그걸 위해서 지금도 열심히 투자하고 일하는 거죠.

물론 배당주 투자도 방법이 될 수는 있어요. 매달 배당이 들어오니까, 그걸 생활비로 쓰면서 조기 은퇴를 꿈꿀 수 있죠.

하지만 우리부부는 아직 나이가 젊기 때문에 굳이 벌써 배당에 맞춰 소비 수준을 제한 하고,

더 풍요로울 수 있는 미래의 소비력을 의도적으로 낮추며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향후 살고 싶은 삶에 맞춰 충분한 자산을 만들고, 필요할 땐 과감하게 꺼내 쓰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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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는 못 해도 투자는 계속하는 이유

파이어를 포기했다고 투자를 멈추진 않았어요.

우리 부부는 19년도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VOO에 투자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처럼 하락장이 와도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투자 방식 덕분이에요.

사실 FIRE를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은퇴를 앞당기겠다는 조급함이 없으니까 자산을 쌓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아직 일을 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체력과 여유가 있어요.

지금 이 시기를 충분히 활용해서 자산을 쌓아두고,

자산은 정말 필요한 시기에 꺼내 쓰자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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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서 중요한 버팀목 월 소득

최근 관세 전쟁으로 계좌는 파랗게 물들고, 우리부부의 자산이 올해만 수억원씩 빠지고 있습니다.

만약 파이어를 하고 소득이 없었으면, 하락장에 멘탈이 흔들렸을 거예요. “이거 팔아서 생활비 충당해야 하나?”

“지금이라도 빠져나오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당연히 들 수밖에 없겠죠.

근데 신기하게도 자산의 등락이 우리 부부의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다보니,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유는 결국 ‘일’ 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이였구요.

매 월 사업소득이 있으니까 생활비 걱정 없이, 주식은 그냥 ‘쌓아가는 자산’으로만 바라볼 수 있어요.

특히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안 좋을 땐 더욱 실감합니다. 이번 하락장을 겪고 나니까 다시 한번 확신이 생겼어요.

주식이 나를 부자로 만들어줄 수는 있지만, 지금의 멘탈을 지켜주는 건 결국 내가 만드는 현금흐름이다. 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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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 앞으로의 투자 계획

그래서 앞으로는 어떻게 할거냐고요? 우리부부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VOO에 장기투자할 계획이에요.

VOO는 단순히 수익률이 좋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고 싶은 인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자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앞서 말한 것 처럼 나중에 진짜 돈이 필요해질 때가 오면 그때 한 주씩 꺼내 쓸 계획입니다.

지금은 굳이 인출할 필요가 없지만, 우리가 만든 자산을 필요한 시기에 조금씩 꺼내 쓰는 은퇴.

그게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에요. FIRE는 아니지만, 충분히 자유롭고, 충분히 안정적인 은퇴. 지금 그걸 향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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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도 분명 계실 거예요.

“나 지금 마이너스야…” “이거 진짜 계속 들고 있어도 되는 걸까?”

그렇게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계좌를 쳐다보고 계신 분들.

우리부부도 그런 시기를 겪어봤고, 지금도 마냥 평온한 건 아니에요.

근데 분명한 건, 우리는 지금 ‘진짜 투자자’가 되는 과정을 지나고 있다는 것.

흔들릴 때 멈추지 않고, 하락장에서 배운 경험이 결국 가장 큰 자산이 된다는 것.

지금 투자하고 있는 여러분, 정말 잘하고 계신 거예요.

불안해도, 멈추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계속 나아가는 그 선택이 앞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훨씬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부부도 계속 함께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