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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07. 장사를 잘 하고 싶거나, 장사를 시작하려는 분들께<인생은 장사다: 장사 권프로>

by 미세스부 2022. 10. 2.

어젯밤 오래간만에 장사와 관련된 책을 보며 현재 우리 매장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사와 관련 된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늘 비슷하고 일맥상통합니다.

오늘 읽은 장사권프로의 '인생은 장사다' 책 또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다른 책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머릿속에 되새겨 넣을 만한 내용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오늘은 이 책 중요 내용을 정리하며 제 생각과 함께 글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장사 꿀팁이 필요하시거나 창업 전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하신 분들은 어렵지 않게 이 책을 만나보셔서 도움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메뉴 가격을 정하는 방법

10진법을 이용한 메뉴 가격 정하기

저희 매장은 떡볶이를 판매하고 있고 사이드 메뉴 튀김 사리를 낱개 단위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낱개로 판매하고 있는 음식은 고객의 입장에서 개당으로 따지며 계산을 하게 되는데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을 경우 500원, 1000원 단위로 계산하기 쉽게 설정을 해놓으면 좋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러한 가격 시스템은 '이 메뉴는 매우 저렴하다' 라고 알려야 하는 경우에 매우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누구보다 비싼 가격으로 튀김을 판매한다면 개당 2000원에 판매하는 튀김 사리 5개를 9000원으로 책정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10진법이나 5진법으로 딱 떨어지는 가격이 아니라 계산하기 간단치 않은 이유에서 입니다.

프랜차이즈 메뉴를 도입하고 싶은매장들이라면

작은 동네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의 경우 신메뉴를 출시하는 것이 보통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프랜차이즈의 좋은 표본을 보고 모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랜차이즈의 메뉴와 맛까지 흉내 내 보기 위해서는 주변 상점의 쓰레기통을 뒤져 제조원이 적힌 포장지를 주워 인터넷에서 도매상을 역추적하면 같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3.5.2.12.8 법칙

"3일 매출로 월세를 낼 수 있다면 잘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현실과는 부합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이 방식대로 따라가면 폐업은 막을 수 있다고 알려주는 유용한 내용이지만 어디까지나 참고용이지 일반화하거나 무조건 믿으면 안 됩니다. <영업일 30일 기준>
1.'5일 매출로 월세를 충당할 수 있어야 한다.'

2.'5일 매출로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다.'

3.'2일 매출로 수도, 가스, 전기등의 경비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4.'12일 매출의 합으로 주류와 원자재 비용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5.'마지막은 위의 계산대로 운영되었을 때 8일의 매출이 순이익으로 남게 된다는 법칙이다.'

여기서 항목별로 조금씩만 줄일 수 있다면 순익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로 매출 올리기


손익계산서를 작성하시는 자영업자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워낙 매장에서 근무하는 시간도 길뿐 아니라 매출을 올리는 것이 우선 급선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익계산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얼마를 투자했고 언제 투자금을 회수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장사에 흥미를 잃을 수 있고, 세금을 낼 때도 이것이 합당한 금액인지에 대해 따져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장님들은 손익계산서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장사를 할 때 이걸 팔면 얼마가 남겠다고 생각만 하는 것과 구체적인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높이는 효과이죠.

이것이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 이유입니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우리 매장의 상황을 알 수 있고, 문제점을 파악해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사장처럼 일해라 라는 말의 진짜 의미

"사장처럼 일해라", "주인의식을 가져라"라는 충고는 사실 욕먹기 딱 좋은 말입니다. 최저임금밖에 주지 않으면서 무슨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하는지까지 반박이 나옵니다.

권 프로가 자신의 일화에 빗대어 이야기를 한 사장이 계십니다. 권프로가 의류 매장에서 일을 하던 때 사장님이 빼놓지 않고 하시던 말씀은 "사장처럼 일해라" 였다고 합니다.

그 말의 의미는 자신감이었다고 합니다. 바로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였던 것이죠.

"직원이 사장처럼 행동하면 손님들도 너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거야."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권 프로는 사장처럼 권한을 가지고 고객에게 적절한 할인 서비스도 제공해주고, 자신감 있게 손님을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손님들 역시 종업원이 아닌 사장을 대하는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원에게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하기보다 사장님처럼 대우해주면 직원들 또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좋은 예로 빗대어주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장사하지 말지어다

새벽부터 문을 열고 밤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일하는데 장사가 안되거나 실패하는 사장님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오히려 대강대강 최소한의 시간만 투자하는 것 같은 사장님은 매장도 성공시키고 다른 사업까지 승승장구시키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차이점은 바로 '문제 파악 능력'에 있습니다.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문제 점을 잘 알고 대처한 것이 큰 결과의 차이를 가지고 왔습니다.

첫 번째 사장님은 장사의 신이 가서 도와준다 해도 결코 나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보는 시야가 좁기 때문입니다.

열심히만 한다고 다 잘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꼭 필요합니다.

혼자만의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면 시작부터 꼬이게 됩니다.


저 또한 장사를 하며 "우리 매장에서는 안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다 뜯어고치고 나니 매장이 훨씬 많이 개선되는 경험을 해본 터라 장사 권 프로님이 책에 적으신 내용에 깊이 공감이 가고 이해가 갔습니다.

장사 권 프로님은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 중이십니다. 장사와 관련된 좋은 내용들을 많이 공유하시니 장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책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사 권프로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