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 맛집! 복날엔 장원 닭 한마리
며칠 전 초복이었죠?
저희 부부는 초복 당일에 비가 많이 쏟아져서 옴짝달싹 못하고 집에 있다가 초복이 하루 지난 어제 몸보신을 하고 왔답니다.
저희가 사는 곳은 자양동인데, 닭 한 마리가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장원 닭 한 마리'라는 매장이 나오더라고요.
리뷰는 많지 않았지만 가깝기도 하고, 나쁘지 않아 보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매장 외부, 내부 소개
매장 외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겉모습에서부터 "우리 여기서 오래 장사했다" 하는 느낌이 물씬 나는 매장이었는데요.
아마도 동네에서 저렇게 오래 버티고 운영하는 매장들은 다들 그만한 노하우가 있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매장 오픈시간인 11시 30분부터 들어가서 앉았기 때문에 첫 손님이었고요.
식사를 하는 중간중간 단체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날도 덥고 하다 보니 보양식으로 많이들 드시러 나오실 것 같아요.
이게 가격이 맞아..!!?
메뉴판을 보겠습니다.
닭 한 마리 '小'가 20,000원이네요. 보통 다른 닭 한 마리나 삼계탕집을 가면 '中'부터 시작하는 곳이 많아 2명인데도 불구하고 '中'을 배 터지게 먹고 남겨야 했는데요.
이곳은 2명 이서는 '小'를 먹으라고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모자라면 만두사리, 칼국수 사리 등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느꼈습니다! "아, 이곳은 정말 양심적으로 장사하시는 곳이구나" ㅋㅋ
넉넉한 양, 특색 있는 맛
그리고 이곳만의 특색 있는 맛이 바로 이 소스입니다.
"무와 배를 간 소스인데 여기에 다진 양념 2, 겨자 1 비율로 넣어드세요." 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닭 한 마리 여러 매장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배와 무를 갈아서 만드는 소스는 처음 먹어봤어요!! (보통은 간장베이스 소스)
그만큼 손도 많이 가고, 관리하기도 힘든 부분일 텐데 소스까지 디테일하게 만들어 주시는 게 나름의 비법이 확실히 있으시구나 싶더군요.
맛을 보니 상큼, 달콤한 맛이라서 너무 감칠맛 있더라고요.
그리고 닭 모래집이 기본찬과 함께 나오는데 방금 볶은 거라 엄청 부드럽고 고소해요.
애피타이저처럼 모래집을 드시고 계시면 닭이 익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양이 적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세요! 이렇게나 푸짐하답니다.
저희는 부추를 넣어서 익혀먹는 걸 좋아해서 넣어서 익혔고, 생으로 드시는 걸 좋아하시면 생으로 곁들여 드셔도 좋아요.
이곳의 두 번째 묘미는 바로 육수입니다.
육수가 그냥 육수가 아니라, 한약재 향이 물씬 나는 찐! 육수였어요.
몸보신이 절로 되는 맛
현수막을 읽어보니 황기, 오가피, 뽕나무뿌리, 솔잎 등 각종 야채와 함께 육수를 우려내신다고 해요.
저도 매장을 운영하는 입장이지만, 이곳은 밑반찬부터 메인요리까지 허투루 하는 게 없다고 느껴졌어요.
칼국수 킬러는 칼국수로 마무리
지금 복날시즌이라 바빠서 죽 같은 건 안된다고도 공지가 돼있었고 저는 칼국수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칼국수 2인을 추가했어요!
육수가 조금 모자라 보이신다고 조금 더 넣어주셨는데, 아 육수 너무 좋아요 ㅠ_ㅠ 너무 맛있어 이 육수~~~
남편과 저 둘 다 폭풍흡입하고, 소식좌들이 완뽕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도 너무 맛있었다고 말씀드리고 나왔네요. :)
근데... 가격이 22,000원 나왔어요.
정말 가격 너~무 착해!
이러시면 저희가 자꾸 가서 돈쭐 내드리는 수밖에요!!!
정말 만족했던 점심식사를 만들어 주신 사장님과 직원분께 감사드립니다.😋아 또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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